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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평 소개] 임꺽정 (이두호, 파께 출판사)
관리자  2008-08-06 11:45:25, 조회 : 5,056, 추천 : 869



오렌지 에이전시에서 수출한 작품들의 현지 언론평을 정리합니다. 모아둔 글을 정리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최신평인 것은 아닙니다.

2007년 4월 18일 ‘의적 Le Bandit Généreux’ 이라는 타이틀로
스위스 소재 불어권 파케 출판사에서 1,2권 동시 출간

**** 시나리오 닷컴 ****

이 시리즈 작품은 과거 한국 민중들의 영웅 임꺽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의적’으로 불리던 임꺽정은 조선시대(1392-1910)인 16세기에 살았던 인물이다.

가장 하층 계급에 속하던 백정출신인 임꺽정은 자신의 주위 사람들이 천대받는 것에 분개하여 조정과 양반 계급에 대항하여 봉기를 일으킨다.

1권은 임꺽정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양반을 모독한 이유로 가족을 떠나야만 했던 임꺽정은 한 스님을 만나게 된다. 스님은 임꺽정에게 모래로 철을 녹일 수 있었던 어느 옛 선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꺽정은 늙은 스님과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스님을 설득해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스님은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꺽정에게 가르치고 꺽정의 비범한 능력을 발견하면서 꺽정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감한다. 정의와 평등에 목말라 있던 제자 꺽정은 빠른 속도로 모든 것들을 배워나간다.

이 작품은 정통 무술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일본 문화에 더욱 친숙한 우리(프랑스 독자)로서는 이 작품과 일본의 사무라이들의 모험 이야기와 비교를 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파께 출판사는 <의적>을 시작으로 총 32권으로 이어지는 대작 영웅담의 출발을 알렸다. 권수가 많다고 해서 몇 번 뒤적이면 끝나고 다음 권으로 이어지는 얇은 책들로 속단하지는 마시라. 먼저 발간된 1, 2권은 소설책에 필적하는 크기에, 권 별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이 민중 영웅에 대한 이야기는 다분히 고전적인 스타일로 시작된다. 여러 의식과 시험을 거치며 선인의 아래에서 수양을 쌓는 젊은 청년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유머 감각을 십분 발휘하고 있으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 티격태격 오가는 말다툼은 독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그림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상황들이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사실 이것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유머를 담아 표현한 장면들이다. 젊은 영웅은 이처럼 스승에게 머리를 맞을 때나 저녁 식사를 놓고 다툴 때면 커다란 눈에 거대한 꼽추 등과 같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림이 그리 자세하고 세부묘사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작품의 스타일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역동적인 선이 매우 돋보인다.

이 시리즈 작품은 1995년 한국에서 만화 대상을 수상한 걸작이다. 뛰어난 표지 그림 선택과 매트함과 반짝이는 코팅이 혼합된 하드커버 선택에서는 파께에게 박수를 보낸다. 흥미 진진한 이 영움담의 시작은 성공적이다. 앞으로 남은 권들에서는 또 어떤 놀라움이 펼쳐 질지 고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르 고프 만화 비평가)


**** 뚜떵베데(만화에 관한 모든 것) 사이트 -2007.05.01 ****
의적이라,,, 한국판 로빈후드처럼 들리기도 한다. 임꺽정은 16세기 한국의 진정한 국민적 영웅으로 귀족 양반들의 횡포에 맞서 싸우고자 농민군을 결성하고 이끌었던 인물이다. 오늘날 한국의 위대한 거장 중 한 명인 작가 이두호는 바로 이 영웅의 운명과 삶을 들려준다. 첫 권에서 아직 청소년인 꺽정은 양반을 모독한 죄로 마을을 떠나 도망을 친다. 모래로 철을 녹이는 능력을 지녔던 한 늙은 선인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은 꺽정은 늙은 선인을 쫓아다니며 설득해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한국어 원작은 총 권당 200페이지 32권에 달하는 대작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일본의 중세 사무라이 이야기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 성미가 급하고 불 같은 젊은 청년이 엄격하지만 공정한 스승 밑에서 무술 수련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독자들은 이두호가 만들어낸 사실적인 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이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두호는 전통 한복과 당시의 엄격한 계급 사회(주인공 임꺽정은 가축 도살업에 종사하는 가장 하층 계급인 백정 계급에 속해 있다.)에 대한 엄청난 자료 조사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그 결과 정확한 의복과 장식을 재현해 낼 수 있었다.

교육적인 요소도 있는가 하면, 유머러스한 부분 또한 이 역동적인 영웅담의 매력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익살스러운 상황들이 규칙적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흥을 돋우어주며 제자들 사이의 다툼, 혹은 제자와 스승 간의 말다툼은 그림에 일본 만화에 등장하는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진 영웅들처럼 캐리커쳐 느낌을 가미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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