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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평 소개] 아파트 (강풀, 카스테르만 출판사)
관리자  2008-08-06 14:13:32, 조회 : 4,972, 추천 :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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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에이전시에서 수출한 작품들의 현지 언론평을 정리합니다. 모아둔 글을 정리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최신평인 것은 아닙니다.

불어권 출판사 카스테르만에서 2006년 11월 15일 1권, 2007년 2월 15일 2권 출간

**** 아마존 프랑스 독자서평 (2007년 2월 2일, 부샤르 스테판) ****

우연찮게 진열대에서 발견한 책이다. 먼저 표지가 눈에 띄었고, 속지의 구성도 근사해 보였다. 이런 장르의 한국 만화를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아시아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 비판적인 내용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 이 책은 호러물이다.  

내레이션이 매우 특이하다. 다소 이런 저런 계략이며 음모를 너무 펼쳐 놓는 건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특이함은 오싹한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하면서, 이야기 초반부터 다른 등장인물들의 눈을 통해 이미 지켜본 각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생각들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요컨대, 판타지 만화광뿐 아니라 만화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매우 퀄러티 높은 작품이다. 평점 별 넷.


**** 시나리오 닷컴 (2007년 4월 2일, 스뷔오로) ****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작품이다!  

서평을 쓰는 것이 좀 부담스러운 것이, 나는 남들과 반대의 순서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1권이 출간되었을 때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림이 완전 별로였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여러분도 아시리라 본다. 때로는 봇물처럼 쏟아지는 신간들 속에서 딱 한 권만 고르자고 결심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던 어느 멋진 날, 2권을 선물받았다. 정말 멋진 선물이었다! 1권의 내용 몇 가지를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기 시작했다. 1권을 읽지 않았다고 문제될 것은 없었다. 2권을 미리 봤고, 그 안에서 발견한 것을 만족하는 지금은 1권도 사고 싶다. 이야기의 결말을 미리 알기에 놀라움은 확실히 줄어들겠지만 아무렴 어떠랴. 1권이 주는 공포감도 맛보고 싶다.

사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된 단순하기 그지없는 그림 뒤에는 탄탄한 공포물 스토리 구성이 있다. 페이지 당 최대 3컷 이상은 담지 않기 때문에 책 자체가 굉장히 두껍다. 그러나 좋은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고 제본 상태도 아주 양호해서 책장이 금방 넘어간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 그 다음 페이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알 수 없다. 짜자잔!

강풀의 <아파트>는 사실 영화<링>이나 <블레어 위치>에서 본 귀신과 환영이 등장하는 무서운 이야기이다.

좋다고만 하기에는 이론의 여지가 많은 강풀의 그림이 이 만화에서 (의도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가 좀 더 현실감 있게 그렸다면 이 공포물에 대한 관심 및 독자들의 반응은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이 단순한 그림 덕분에, 공포가 엄습해 오는 순간의 파장이 더 커진다. 믿지 않겠지만 가끔씩 진짜 소름이 돋았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누가 그런 말을 했다면 나부터도 절대 믿지 않았을 테지만.

본문 배치가 어색한 곳이 몇 군데 발견되는 것이 한 가지 흠이라면 흠이랄까…하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총평: <한국>(한국만화컬렉션) 시리즈는 굉장한 발견이었다! 독자 여러분께 <아파트>라는 만화를 좀 더 자세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서점 형광등 불빛 아래서가 아니라, 가능하면 모두가 잠든 야심한 밤에 조명을 약하게 해 놓고 읽으면 금상첨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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