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현지 언론평 소개] 부자의 그림일기 (오세영, 카스테르만 출판사)
관리자  2008-08-06 14:32:41, 조회 : 4,504, 추천 : 893
- Download #1 : barnacleLou_Draw_of_Night.pdf (1.48 MB), Download : 111
- Download #2 : barnacleLou_Tree_and_Lou.pdf (1.48 MB), Download : 94



오렌지 에이전시에서 수출한 작품들의 현지 언론평을 정리합니다. 모아둔 글을 정리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최신평인 것은 아닙니다.

Feux(불)이라는 제목으로 2007년 4월 출간

**** 베떼제스뜨 (2007년 7월 20일, M. 나딸리)

"불(불어판 제목)"은 1988년-1993년 사이 발표되었던 오세영의 작품 13편을 묶은 단편집이다. 이 가운데 ‘투계’, ‘말’, ‘복덕방’ 등의 세 작품은 북한으로 넘어간 단편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일상 생활이 배어들어 있는 각 스토리는 휴머니스트적인가 하면 멜랑꼴리한 톤의 다양한 테마를 다룬다. 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슬프다. 오세영은 몇 가지의 체제 일탈 혹은 특수성을 강조하며, 1980년대 말 한국 사회를 상당히 비관주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또한 한국 전쟁과 한국 사의 비중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드라마, 가족사의 형태로 그려지는 정치 비평, 사회 이야기 등 작가는 가차 없이 그려 내려가며, 사회 참여 작가임을 보여준다. 영상만화학과 강사 한창완 교수가 쓴 후기를 보면 이와 같은 작가의 면모가 폭넓게 설명되어 있으며 잘 분석되어 있어, 이 단편집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쉽게 해준다.

3인칭 시점의 내레이션, 같은 어조 및 다뤄지는 주제들은 이 책을 때로 날카롭고, 혹은 종종 완전히 포착하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증언으로 만들어준다. 게다가, 작가는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답은 결코 제시하지 않은 채, 비난을 하고 있어, 독자 입장에서는 다소 우왕좌왕할 수 있다. “탈출”과 같이, 몇몇 이야기는 특히 갑작스럽게 결말에 이르고 있어, 이런 측면이 두드러진다. 이야기들의 리얼리즘은, 특히 신체적, 성격적 특징을 강조하는 오세영 작가의 고전적이면서 공들여진 그래픽 스타일 안에 있다.

불은 작가의 재능과 사회 참여 의식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단편집이다. 난해한 면이 없지 않지만,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사회-정치적 현실의 면모들을 흥미롭게 그려주고 있다. “낡은 쇠가죽 쌈지 속의 비밀” 같은 경우, 박건웅의 “꽃”과 “노근리 이야기”를 떠오르게 해준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zero